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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근로자 실질임금 0.8% 상승…최근 6년중 ‘최저’
상용직 423만원·임시일용직 160만원

지난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이 341만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0.8% 오르는데 그치며 최근 6년간 상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월평균 임금은 351만8000원으로 전년(342만5000원) 대비 2.7%(9만3000원) 상승했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41만8000원으로 전년(339만2000원) 대비 0.8%(2만6000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2012년 3.1%, 2013년 2.5%, 2014년 1.2%, 2015년 2.7%, 2016년 2.8% 였던 것에 비해 6년간 최저 상승률이다. 임금협상타결이 지연된데다 2015~2016년 1% 이하이던 물가상승률이 작년 1.9%로 높아지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을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23만5000원, 임시·일용직은 159만9000원으로 양자 간 임금 격차는 263만6000원으로 조금 줄어들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6만7000원보다 1.2% 가량 줄어든 수치다.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임시·일용직 포함)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9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원(1.0%) 늘었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164.8시간으로 14.6시간(8.1%) 감소했다. 근로일수가 1.7일(-7.9%) 감소한 탓이 컸다.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을 빼고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0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만8000명(1.6%) 늘어난 1749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16만5000명, 임시·일용직은 8만7000명,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판매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 근로자 수 증가 현황을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3만5000명, 도·소매업 3만5000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만5000명 줄었다.

입직자(신규·경력 취업·동일 사업체 간 이동)는 88만6000명으로 15만3000명(20.9%), 이직자는 98만3000명으로 14만4000명(17.2%) 증가하면서 노동 이동성이 확대됐다. 공공부문 등의 정규직 전환과 직접고용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자발적 이직자는 51만6000명으로 3만6000명(7.4%) 늘면서 지난 2012년 1월(63만3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임시·일용 이직자는 37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00명 가량 줄었고, 상용 이직자는 14만1000명으로 3만7000명 늘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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