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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운명의 날’…
경영정상화 자구안 26일이 시한
채권단 , P플랜·부도처리 강경
더블스타 재매각설…노조 반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운명의 날’이 밝았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1조3000억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차입금 만기 상환을 조건부로 1년 더 연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2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체결을 내걸었다.

데드라인은 26일로 알려졌으며 노사가 자구안 약정서 체결을 하지 못할 경우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에 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노사간 자구안 약정서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정상화 계획에 합의해야 하는 시한이 다가왔지만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기때문이다. 사실상 마지막 교섭이었던 주말에 노사간 교섭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안 추진에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초단기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하거나 회사를 부도처리 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한달 간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더블스타로의 재매각설이 나오면서 엇갈리기 시작했다.

더블스타는 지난해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던 중국 기업이다.

노조는 지난 23일 특별 결의문을 통해 “채권단이 추진하는 더블스타 재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반발했다. 이어 “더블스타 해외매각을 계속 추진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면서 “그럼에도 매각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경영정상화 자구 계획안 제출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금호타이어측은 지난 25일 “채권단이 요구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조가 해외 매각반대를 이유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합의를 거부함으로써 시한 내 MOU 체결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노조의 무책임하고 위험한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경영정상화 방안 합의를 위한 노조의 입장 변화를 공식적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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