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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에스윈드, 삼현엔지니어링 인수 밸류체인 확장…신성장 동력 확보
풍력타워 업계 1위 씨에스윈드가 풍력터빈용 베어링 제조분야의 강자 삼현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밸류체인 확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씨에스윈드는 삼현엔지니어링의 구주 취득 및 신규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총 34.1%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3개월 내 추가 구주 취득을 통해 지분의 과반수 이상을 점유하고 대주주로서 경영 혁신, 신규 고객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지멘스, 베스타스, GE 등 글로벌 터빈 제조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알짜 기업이다.
삼현엔지니어링은 2007년 설립된 풍력터빈용 선회베어링 제조 전문 기업이다. 매출의 90% 이상이 풍력터빈용 베어링 부문에서 발생한다. 글로벌 풍력터빈 강자 GE의 베어링 공급 업체 중 납품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 평균 매출은 470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수준이다.
씨에스윈드의 삼현엔지니어링 인수는 사업 영역이 풍력 산업 내 타 밸류체인으로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베어링은 기계가공기술, 성형기술 등 요구 수준이 높고 신규 진입이 어려우나 시장 성장성이 높은 제품이다.
씨에스윈드가 보유한 산업 노하우, 글로벌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등은 향후 베어링 사업의 영업, 원자재 수급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에스윈드는 새해 에너지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중 하나다. 지난 달 2일 2만7300원이던 주가는 20일 3만9300원으로 불과 두달 새 43.9% 증가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달 11일 영국 시멘스와 776억원 규모의 영국 해상풍력단지용 타워를 수주한 데 이어 24일에도 591억원 규모의 타워를 추가 수주했다. 대만 최초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풍력타워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최근 대만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씨에스윈드가 올해 매출 3800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1%, 13% 증가하는 예상치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두 사업의 시너지를 이루는 것은 물론 풍력산업의 전문 기자재 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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