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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오른다’…달러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달러 투자자 늘어…달러 운용 순자산 10억 이상
-달러 반등 베팅 ETF 수익률 우세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달러 반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하미국이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은 10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보다 다소 상승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이 계속되며 1년 새 140원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해 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28일 원/달러 환율은 같은 해 첫 거래일(1208.0원) 대비 137.5원 떨어진 1070.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만약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달러 강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금리 조정과 함께 올해에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지난해 3월과 6월,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1.25~1.50%까지 올랐다.

이에 달러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운용 순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 10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4천3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4천69억원)보다 7.40%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환율이 껑충 뛰어오른 지난 한 주간 달러선물 ETF에는 18억원이 들어왔다. 자금은 달러 반등을 점치는 상품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러선물 레버리지 ETF를 포함한 6개 종목에 한 달 사이 280억원, 한 주 동안에는 38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달러 하락을 예상하는 인버스 ETF에는 한 달 동안 21억원 정도만 유입됐다. 특히 지난 한 주 사이 인버스 ETF에서는 20억원이 유출되기도 했다.

수익률에서도 달러 반등에 베팅한 ETF 종목이 우세를 보였다. 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달러-파생],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합성),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 등은 한 달 사이 4%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일주일 동안 수익률은 3%가 넘는다.

반면 달러선물 인버스 ETF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합성)와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달러-파생]는 지난 한 달 동안 수익률이 -4%대, 한 주 동안 –3%대를 기록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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