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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 예상보다 4분기 부진…“곧 회복할 것”
- 미주, 유럽, 대만서 매출 감소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펄어비스에 대해 실적 회복세를 점치는 분석이 나왔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 영업이익은 각각 248억원, 63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신영증권 제공

4분기에 펄어비스는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캐릭터 출시, 연말 성수기 등으로 국내매출이 전분기보다 9.4% 성장했으나 미주ㆍ유럽ㆍ아시아 지역에서 다소 부진했다. 원화 강세로 인해 해외 매출 인식 감소가 나타났다. 미주ㆍ유럽 지역은 연말 성수기와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성장할 것이란 기존 예상과 달리 구매시기가 늦춰지면서 1월 이후에 매출이 인식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력시장인 대만 또한 패키지 판매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비용은 오히려 늘었다. 검은사막 모바일, 콘솔,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인력 충원으로 인해 인건비가 전분기보다 32.3%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6년말 193명에서 2017년말 333명으로 140명을 신규로 충원했다. 2016년까지는 오직 ‘검은사막PC’ 개발사였으나 현재는 퍼블리싱, 검은사막 모바일ㆍ콘솔, 신규 지적재산권(IP) 개발로 사업영역이 확장된 데 따른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예약 이벤트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 역시 38억원 증가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등 마케팅이 선제적으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지출이었단 설명이 나온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은 올해 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진행된 투자였으나 영업수익은 1분기 인식으로 미뤄지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사전예약 추이를 감안한 1분기 일매출 13억원, 서비스 기간 1달을 가정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54.3%”이라며 “모바일 게임의 마켓 수수료 30%를 감안한다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프리미엄 테스트(CBT)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피드백을 일부 반영해 출시될 예정이다. 테스트 참가 유저 설문조사 결과 98%가 출시 후 게임을 즐기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의 CBT 공식 지표는 공개되지 않지만 약 4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개 서버 수용 인원을 테스트 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에도 콘솔, 글로벌 출시가 진행되고 올해 하반기 공개될 PC, 콘솔ㆍ모바일 신규 IP 등 신규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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