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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소치 설움’ 날린 男 쇼트트랙 금메달…‘메달사냥’ 이어간다
- 한국 첫 메달 ‘환희’…소치 노메달 설움 날려
- 오는 13일 1000mㆍ5000m 계주 예선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임효준이 한국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1500m 남자 쇼트트랙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그간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팀 임효준은 10일 밤 9시 26분께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분10초485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로써 임효준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145명 한국 선수들 가운데 ‘태극전사 1호’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 쇼트트랙의 22번째 금메달리스트에도 이름을 남겼다.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와 러시아올림픽선수단(OAR)의 세묜 옐리스트라토프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거머줬다.

경기가 끝난 후 임효준의 ‘7번 수술’ 사연도 다시 주목받았다.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는 고난을 이겨내고 오뚝이처럼 일어난 임효준은 ‘인간 승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임효준은 금메달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평창 하나 보고 달려왔다”며 “경기가 아직 남아있으니 끝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임효준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공=연합뉴스]

함께 결승에 나선 한국 남자 쇼트트랙팀의 황대헌은 레이스 막판 넘어지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월드컵 랭킹 1위로 AP통신 등 외신은 황대헌이 1500m를 포함해 2관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날 한국 남자 쇼트트랙팀은 4년 전 소치의 설움을 갚았다. 당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래 12년 만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오히려 대표팀은 빅토르 안(러시아)이 1000m 경기에서 우승, 러시아에 쇼트트랙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기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소치올림픽 이후 4년간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담금질에 나섰다. 세간에선 한국 대표로 나선 황대헌과 임효준, 서이라 3명이 올림픽 무대 경험이 없다는 우려를 내비쳤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 획득한 메달은 4년 전 소치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린 귀중한 금메달이다.

기분 좋은 첫 스타트를 끊은 남자 쇼트트랙은 남은 메달사냥에 나선다. 오는 13일 남자 1000m 예선과 5000m 계주 예선이 예정돼 있다. 이어 17일 남자 1000m 결승, 20일 500m 예선, 22일 500m 결승, 5000m 계주 결승도 남아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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