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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행복의 조건①] 합리성 더한 욜로…젊은피 “내 전성기는 늘 지금”
-최근 ‘안정’ 추구하는 욜로족들

-노재태크족에 대해서도 일부 부정적

-‘탕진’보다는 ‘합리적 소비’도 중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오늘을 충실히 살다보면 내일도 충실하게 살 수 있잖아요. 내일이 막연한 미래라면, 오늘은 구체적인 현실일 뿐이죠.”

직장인 김모(37) 씨는 스스로를 ‘욜로(YOLOㆍ네 인생을 살아라)’족이라고 부르는 30대 후반 남성이다. 그가 생각하는 욜로는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 나가는 과정,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욜로 자료사진. [헤럴드경제DB]

“내 삶의 전성기는 늘 지금이에요. 제 선택이 틀린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실패했다고 후회를 하진 않아요.”

욜로는 이제 한국사회에서 익숙한 단어가 돼 버렸다. 처음 캐나다 래퍼 드레이크의 음악 ‘모토(The Motto)’ 가사에서 시작됐던 욜로지만, 언제부턴가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모토가 처음 등장한게 지난 2011년, 그리고 7년이 지난 현재 욜로의 개념은 예전과는 다른 합리적인 의미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11일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행복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20~3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응답자의 42.9%는 현재 추구하고 있는 삶의 가치로 안정을 꼽았다. 2위에 오른 것은 가족(39.5%). 응답자들은 미래에 바라는 삶의 가치로도 2위에 안정(37.8%)를 꼽았다.

마냥 소비하고, 즐기는 삶보다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요소들에 젊은 세대는 더욱 높은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이에 젊은 욜로족들은 재태크에 대해서도 큰 관심도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향후 노재태크족(재태크를 하지 않는 직장인)이 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남성의 33.8%, 미혼인 설문자 558명 중 33.9%만이 ‘그렇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20대 연구소 측은 “정성조사 분석 결과, 미래를 위해 기본적인 경제적 준비는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응답자들이)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젊은층 중 자신의 삶에 만족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았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만족한다’고 답한 경우는 49.3%였고, 인간관계 만족도(51.8%)와 가정생확만족도(56.5%) 수치도 높게 나타났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도 이같은 의향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공무원은 급여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적지만, 여가시간이 많고 정년이 보장된다는 인식이 많다.

지난해 11월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17년도 7급 공채 최종합격자는 820명, 하지만 지원자 수는 총 4만8361명이었다. 접수자 중 실제 시험을 치룬 인원도 2만7134명에 달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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