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근육맨’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웃통을 벗고 입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타우파토푸아는 개회식을 앞두고 “추위 때문에 이번에는 벗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평창 강추위에도 다시 웃통을 벗고 등장해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타우파토푸아는 9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에서 통가 국기를 들고 91개 국가 가운데 80번째로 등장했다.
이번에도 그는 상체에 온통 기름을 발랐다. 추운 날씨 탓에 닭살이 돋았지만, 그의 상체는 화려한 조명을 받아 반짝였다.
9일 개막식에서는 태평양의 섬나라 버뮤다 선수단도 이색 복장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강추위에도 빨간 반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개막식에는 태평양의 섬나라 버뮤다 선수단도 이색 복장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강추위에도 빨간 반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버뮤다 기수 터커 머피는 너무 추웠는지 딸기코가 됐다.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한 가나 선수단은 추위를 쫓으려는 듯 전통춤을 들썩거리며 입장했다.
평창올림픽에 244명이 출전해 역대 단일 선수단 최다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선수단은 손목에 갈기가 붙은 거대한 장갑을 끼고 나왔다.
9일 진행된 개막식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됐다. 사상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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