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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 증시, 미국 소비자물가에 주목하라”
-“소비자물가ㆍ생산자물가, 지난달보다 낮아질 것”

-“증시 압박했던 시장금리 급등세도 소강상태 기대”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미국의 가파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수일째 급락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가 압력수준과 성격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평가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아질 경우 다시 금리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123RF]

10일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임금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이후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지난 한 주 글로벌 증시는 패닉에 빠졌었다”라며 “경기 호전에 따른 물가부담을 경계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소매판매와 소비심리 등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증시 패닉은 본격적인 하락추세로의 전환이라기보다는 그동안의 증시 ‘일방통행’에 따른 되돌림 과정으로 이해된다”면서도 “이에 따라 미국 물가상승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은 다소 진정될 수 있지만, 다음주의 경우 금리급등을 촉발한 미국의 소비자물가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달의 미국 물가지표에서 시장이 우려하는 정도의 강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호전과 임대가격 상승 등은 물가를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하겠지만, 중국 생산자물가의 둔화, 생산 자동화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 요인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 2.5% 증가한 수준을 기록, 지난해 12월보다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예상 수준의 물가지표가 발표될 경우, 주식시장을 압박했던 시장금리 급등세는 소강 국면을 맞이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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