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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국정원 돈으로 ‘DJ 뒷조사’ 이현동 구속영장 청구
-DJ 비자금 쫓는 ‘데이비드슨’ 공작에 대북공작금 유용 혐의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을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국고손실 및 뇌물수수 혐의로 이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2010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북공작금을 수천만 원을 받아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데이비드슨 프로젝트’에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과 국세청은 거액을 들여 미국 국세청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현동 전 국세청장 [사진=연합뉴스]

이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2007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위원과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2010~2013년 국세청장을 지냈다. 검찰은 대북 공작금 10억여 원을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뒷조사하는 데 사용한 혐의로 국정원 최종흡 전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을 구속 수사 중이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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