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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하계→동계 출전 타우파토푸아 “2022년 도쿄 올림픽도 나갈 것”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에서 태권도 선수로 출전했던 통가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가 스키선수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평창에 입성했다.

통가는 8일 평창선수촌에서 모로코, 산마리노,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입촌식을 했다.

타우파토푸아는 통가의 유일한 출전 선수다.

[사진설명=통가 크로스컨트리스키 대표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가 8일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입촌식에 참가해 태권도 품세를 취하고 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태권도 선수로 참가해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몸에 기름칠을 한 채 통가 기수로 등장,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말 스키에 도전해 1년여 만에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타우파토푸아는 “통가를 대표해 평창에 오게 돼 기쁘다”며 “이곳에 오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해야 했지만, 마침내 통가가 해냈다. 이건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타우파토푸아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태권도 선수로 참가해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몸에 기름칠을 한 채 통가 선수단 기수로 등장, 단번에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그해 말 스키라는 전혀 새로운 종목에 도전한 타우파토푸아는 1년여 만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한때 근육질 몸매로 세계인을 홀렸던 그는 이날 영하의 평창 날씨 속에 방한복을 겹겹이 입고 나타났다.

타우파토푸아는 코를 연신 훌쩍거리며 “평창은 세상 어느 곳보다 춥다. 한국은 지금 추운 시기라고 들어서 보다시피 옷을 잔뜩 껴입고 왔다”면서도 “이번 개회식에서도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여기 오는 것이 목표였다”고 답했다. 남들은생각도 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전을 이어온 그의 여정은 평창에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우파토푸아는 “2022년 도쿄올림픽에도 나갈 것”이라며 “두 눈을 뜨고 보기 바란다. 도쿄에 가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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