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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황금에스티, 전기차 확대 수혜주로 급부상 “↑”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개발 부각…전기차 확대 니켈가격상승 영업익 확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스테인리스 열연·냉연판, 특수강을 생산·판매하는 황금에스티가 전기차 확대와 이로 인한 니켈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급부상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니켈가격이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t당 1만3490달러로 최근 2년내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등을 생산하는 황금에스티가 니켈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이 회사의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에 포함되는 니켈의 비율은 약 6%지만 원가에서 차지하는 니켈 매입비용은 50% 이상이다. 니켈가격 상승이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의 판매단가에 그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황금에스티는 사업운영의 노하우를 통해 동종업체 대비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클 전망이다.

스테인리스강과 전기차용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니켈의 공급부족이 지속되면서 추가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니켈가격이 오르면 실적이 급상승하는 사업구조인 황금에스티로서는 올해 1분기도 ‘서프라이즈 실적’이 예상된다.

니켈은 전기차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수록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장기적 전망도 밝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연편균 50%이상 고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한번 충전에 500㎞ 이상을 달리는 고성능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고순도 니켈의 수요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고성능 전기차용 ‘3세대 배터리’에는 니켈 비중이 높은 고순도의 ‘NCM811’이 대부분 쓰이는데 생산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차전지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 2차 전지용 양극재 생산을 위해서는 니켈순도가 높은 파우더 형태 등의 니켈이 필요한데 그 생산량은 2016년 기준 전체 니켈생산의 15%에 불과하다.

게다가 황금에스티는 지분 82.4%롤 보유한 자회사인 유에스티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개발한 것도 호재다. 유에스티가 개발한 분리막은 기존 제품 성능이 30~50% 정도 좋고 가격은 기존제품에 비해 50%나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분리막시장은 2020년 3조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유에스티의 분리막은 전기차용 고출력 배터리에 적합하다.

스테인리스 파이프 제조·판매회사인 유에스티가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상당한 평가차익도 기대된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정책으로 2차전지 양극재 내 니켈 사용비율이 기존 60%에서 80%로 높아지면서 니켈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인프라 투자계획에 따른 비철금속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스테인리스 강판 수요 증가 ▷친환경차 확대 정책으로 전기차에 쓰는 황산 니켈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올해 니켈가격이 톤당t 2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니켈연구그룹도 올해 글로벌 니켈 공급이 수요 대비 5만3000t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니켈 가격 상승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판매 단가에 영향을 준다”며 “황금에스티는 사업운영 노하우를 통해 경쟁업체 대비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니켈가격 상승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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