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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블레이드’ 모르면 간첩?…설 앞두고 장난감 ‘불티’
-올 1월 베이블레이드 판매량 231% 신장
-설 앞두고 더 치열해진 구매 경쟁
-‘공룡메카드’도 인기…완구업계 활기 되찾아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장난감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대목이었던 완구 상품이 명절 선물로 등장한 것은 ‘골드키즈’(Gold Kids)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외동아이가 늘면서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골드키즈는 부모 뿐 아니라 삼촌, 고모, 이모의 지갑까지도 열게 만든다.

8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 완구 상품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했다. 특히 남아완구 인기 1위 제품으로 꼽히는 팽이 장난감 ‘베이블레이드’의 1월 한달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231%나 늘었다. 베이블레이드는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팽이로 2009년 처음 완구 시장에 출시됐다.

인기 팽이 장난감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갓’ [사진 제공=G마켓]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갓’은 부모들 사이에서 ‘없어서 못사는’ 장난감으로 통한다.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갓은 3~4가지 부품으로 구성된 팽이다. 종류가 일반 팽이와 레어 팽이로 구분된다. 일반 팽이는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레어 팽이는 애초에 한정 수량으로 출시돼 현재는 인터넷 또는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최모(40) 씨는 “팽이 장난감이 워낙 인기를 끌다보니 ‘베이블레이드’가 없으면 초등학생 사이에서 소외될 정도”라며 “팽이 장난감만 100개 갖고 있는 아이도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갓은 G마켓의 1월 마지막 주 인기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G마켓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관련 제품을 구매해 선물을 해 주려는 가족 및 친척들의 구매 경쟁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외에도 공룡 변신 장난감인 ‘공룡 메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공룡 메카드의 1월 판매량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5%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로봇이나 팽이처럼 친구들과 대결을 펼치거나 경쟁심을 자극하는 완구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한 동안 이렇다 할 이슈 상품이 없던 완구 시장에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갓과 공룡메카드가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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