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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슈퍼가 확 달라진다…방향은 “2018 고객가치 만족”
-프리미엄ㆍ맞춤형 매장 확대로 차별화 선언
-9일 ‘프리미엄 푸드마켓’ 4호점 서초점 오픈
-활어센터 운영, 즉석조리 코너 등으로 승부
-‘뉴콘셉트’ 매장도 연내 50개이상 확대 운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롯데슈퍼가 고급 식품 중심의 푸드마켓과 상권 맞춤형 점포라는 ‘양 날개’를 달고 2018 새도약을 선언했다.

롯데슈퍼는 소득 상위 30%를 위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오픈과 기존점을 리뉴얼해 상권 맞춤형 ‘뉴콘셉트’ 점포로 전환하는 두 축을 기반으로 매장 차별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사진> 롯데슈퍼가 고급 식품 중심의 프리미엄 푸드마켓 오픈과 상권 맞춤형 ‘뉴콘셉트’ 점포 전환 확대로 매장 차별화에 나선다. 사진은 롯데슈퍼 프리미엄 푸드마켓 1호점 도곡점. [제공=롯데쇼핑]

경기불황과 저성장 여파로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는 ‘가성비’를 추구하면서도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기도 하는 등 소비트렌드 양극화를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슈퍼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4호점인 서초점을 9일 오픈한다. 지난 2016년 6월 강남구 도곡동에 1호점을 연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이후 송파구 문정동과 마포구 공덕동에 각각 2, 3호점을 선보였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프리미엄 상품의 대중화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8000종의 취급상품 중 5% 가량은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최상급 프리미엄 상품이다. 40% 가량은 고급식품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이고, 나머지 55%는 일반 슈퍼에서 볼 수 있는 대중적 상품으로 구성됐다.

롯데슈퍼는 이같은 ‘대중적 프리미엄’ 전략이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새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기존 롯데슈퍼를 리뉴얼한 도곡점(1호점)과 공덕점(3호점)은 전환 전에 비해 각각 21.7%, 43.1% 매출이 올랐다. 신규 개발 점포인 문정점(2호점) 역시 일반 슈퍼마켓 신규점과 비교해 20.2 % 이상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선식품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롯데슈퍼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활어센터를 운영해 산지에서 직송한 활어와 랍스터 등을 판매한다. 전용 숙성고를 구비한 ‘에이징(Aging) 특화존’을 마련해 숙성 과정과 단계별 맛의 차이를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서 구매한 수산물과 축산물을 즉석에서 구워주기도 한다. ‘밀-키트(Meal-kit)존’에선 반조리된 채소와 숙성 밀가루 반죽 등을 제공해 고객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글로벌 잇 아이템존’에선 홍콩 ‘제니 베이커리’, 일본 ‘와사비 드레싱’ 등 해외 인기상품을 제공해 직구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롯데슈퍼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뉴콘셉트’ 매장은 통일된 구성의 기존 460여개 점포를 지역상권 연령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재구성한 매장이다. 지난 1월 오픈한 ‘G은평점’을 시작으로 연내 50개 이상 확대 운영될 방침이다.

또 과일ㆍ채소 프리미엄 품종을 기존점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수입과일 존’을 별도 구성하고 있다. 친환경 상품과 특수채소, 간편 샐러드 등 상권별 수요에 따른 ‘특화 카테고리’ 상품도 선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회, 초밥, 스테이크 등 현장 조리식품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조리식품 전문 섹션인 ‘잇 앤 쿡(Eat ‘N Cook)’을 새롭게 도입키로 했다. 샐러드와 도시락, 커피, 군고구마 등을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정원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가격보다 상품을 구매하면서 함께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매장을 통해 쇼핑과 동시에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변화된 롯데슈퍼를 느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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