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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오쇼핑, 역대 최대 실적…‘단독상품ㆍT커머스에 웃었다’
-취급고 3.7조, 영업익 1575억원 모두 최대치
-패션 단독상품 판매ㆍT커머스 취급고 증가 영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CJ오쇼핑이 단독상품 판매 호조와 T커머스 채널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2017년 취급고(판매금액) 3조7438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취급고는 렌탈, 여행 등 무형상품 증가와 패션 중심의 단독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18.4% 성장했다. T커머스 채널을 통한 취급고도 2016년 1075억원에서 2017년 2356억원으로 120% 늘면서 취급고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도 수익성 높은 자체 개발 상품의 판매 비중이 늘고 반복 구매 및 구매 단가 높은 고객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년과 비교해 8.7% 성장했다. 이는 3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인 동시에, 2013년 영업이익(1572억원)을 경신한 수치라고 CJ오쇼핑 측은 밝혔다.

4분기 실적은 취급고 1조319억원, 매출액 3121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취급고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분기의 계절적 요인과 함께 단독 패션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엣지(A+G), 셀렙샵 에디션, VW베라왕, 장 미쉘 바스키아 등 자체 기획ㆍ개발하는 ‘온리원(OnlyOne)’ 브랜드의 롱패딩, 캐시미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 뷰티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T커머스 채널에선 인테리어, 식품, 의류 등 채널 특성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선전했다.

이 밖에 웹드라마, 푸드쇼, 쇼핑 버라이어티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기존 홈쇼핑 주고객 연령대보다 낮은 2040 세대의 관심을 끄는 데 한몫 했다. 모바일 주문이 늘면서 편의성을 위해 CJ몰을 개편하고,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인 ‘쇼크라이브’를 론칭하는 등의 시도도 유효했다는 평가다.

해외사업에선 터키, 일본, 중국 남방, 인도의 사업구조 개선을 마무리했고, 중국 천천, 베트남, 태국 법인은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태국 GCJ는 2012년 6월 개국 이후 5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TV홈쇼핑 채널의 차별화를 위해 온리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방송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단독상품 기획 강화, V커머스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확대, 글로벌 사업 재확산 등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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