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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지진 4명 사망ㆍ243명 부상ㆍ85명 실종…한국인 14명 부상
규모 6.0 지진 후 151차례 여진 지속
정전ㆍ상수도 공급 제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24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14명도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앙재해응급대응센터의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피해 집계결과 전날 밤 화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모두 4명이 숨지고 243명이 부상했으며 85명이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외교부는 부상자 중 31명은 외국인이었는데 한국 국적자 14명, 일본 국적자 9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자유여행에 나선 중국인 모자도 경중상을 입었다. 화롄은 잘 알려진 대만 동부지역의 관광지다.

[사진=AP연합뉴스]

현재 화롄 시내에서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윈먼추이디(雲門翠堤)빌딩, 6층짜리 바이진솽싱(白金雙星) 빌딩, 9층짜리 우쥐우쑤(吾居吾宿)빌딩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상태다. 마샬호텔에서 60세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민간 가옥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66세 남성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윈먼추이디 빌딩 수색과정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상당수의 실종자도 윈먼추이디 빌딩에 몰려 있어 소방당국은 수색구조 작업을 이곳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건물 외에도 민간 가옥 91채가 담 붕괴 등 파손 피해를 봤다. 현지에서는 모두 1900가구가 정전됐다가 1700가구가 복구됐고, 3만5000여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도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 11시50분 규모 6.0의 지진이 강타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151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 화롄구는 구립 체육관에 임시 대피소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휴업 및 휴교령도 내렸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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