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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측 “올림픽 앞두고 모욕주기 수사” 강력 반발
-檢 “MB, 국정원 특활비 수수 주범”

[헤럴드경제] 검찰이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주범’이라고 지목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이 강력 반발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 주범이라고 밝히며 이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에서도 크게 벗어나 있지만 그 절차와 법적 논리에서도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검찰 수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2008년 5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업무보고를 받기전 김성호 원장과 담소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거듭 밝히지만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 그러한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반 형사 피의자라도 그럴 수 없는 것인데 관련 당사자들의 진술도 엇갈리는 상황에서 확인도 없이 전직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주범이라고 규정한 것은 모욕을 주기 위한 전형적인 짜맞추기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또 “더욱이 평창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앞둔 시점에 이 같은 무리한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정치적 저의가 깔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법조계에선 검찰의 이번 발표에 비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향후 검찰의 소환통보 시 출석에 응할 지 여부를 검토하는 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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