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전용차로(BRT) 소통관리 획기적 개선!
11월까지 BRT구간 스마트ㆍ데이터기반교차로 확대
경찰청 신호운영시스템도 전면 개편, 도로혼잡 개선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가 부산경찰청과 협업해 올해 11월까지 스마트교차로 구축, 데이터기반교차로 교통체계 도입, 경찰청 신호운영시스템 전면 개편 등 중앙버스전용차로(BRT)의 획기적 소통관리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BRT 전구간에 걸쳐 ‘스마트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올해 11월말까지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교차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시내 주요교차로 18개소에 구축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교통관리시스템으로, 교차로의 접근로별 교통조건(총통행량, 회전통행량, 차종 등)을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혼잡 수준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딥러닝 기반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구축한 기계학습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스마트교차로 고도화사업에서는 대중교통 핵심 인프라인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교통흐름을 진단, 분석해 대중교통 이용자뿐만 아니라 승용차 이용자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도로환경 개선 기반자료를 생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내 원동IC, 동래, 내성 등 주요교차로 8개소에 영상수집 장치 38대를 설치하고, 이를 센터에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교차로별 교통조건을 수집ㆍ분석함으로써 교통정책수립 및 최적 신호운영 등을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경찰청 신호운영시스템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신호운영시스템(MMI, Man-Machine Interface)을 전면 개편해 감응제어, 예약제어, 보행전용 등 기존 대비 향상된 신호운영 기능을 구현한다. 또 초고속 무선통신기반의 통신방식을 도입해 일반제어로 인한 연동 미흡구간(안남로, 쇠미로, 부곡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찰청과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간 신호정보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차로 방향별 영상정보는 부산시ㆍ경찰청의 교통정보 상황실에서 한눈에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순기능이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호운영도 기존 대비 보다 향상된 기능 구현이 가능해져 도로소통관리가 매우 똑똑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