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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시야 혼탁하고 뭔가 떠다닌다면 비문증?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나이가 들거나 여러가지 망막 질환에 의해 유리체 내에 혼탁이 생기면 망막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마치 눈앞에 무언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이 질환을 비문증(飛蚊症)이라고 하며,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날파리증’이라고도 합니다.

비문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이며 안구 내부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망막과 수정체 사이의 젤리 형태인 유리체의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 현상 때문입니다. 이 현상은 40대에 증가하기 시작해 80~90대가 되면 유리체의 대부분이 액체로 변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비문증 환자도 늘어납니다.


비문증은 나이가 들거나 고도 근시가 있는 사람에게서 생리적인 변화로 생길 수 있지만 망막 멸공, 망막 박리 등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망막 박리로 진행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비문증과 함께 출혈, 시력저하, 시야협착,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당뇨, 고혈압, 급성열성전염병 환자에게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도 근시의 경우 유리체 변화가 조기에 일어나기 때문에 비문증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자세한 안과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검은 점들이 많이 보이거나 시력 저하, 지속적으로 점차 진행하는 시야 감소가 느껴지는 경우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김성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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