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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이 된 미세먼지 공포…대중들 “이렇다할 미세먼지 정책 없어”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공포가 일상화 됐다’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및 ‘마스크’ 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3.9%)이 최근 미세먼지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지방(43.6%)보다는 서울(59.3%) 및 인천/경기(60%)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많다는 응답이많았다.

미세먼지는 우리의 일상에서 이미 하나의 ‘공포’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해당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5.8%가 미세먼지 공포가 이제는 일상이 된 것 같다는데 공감했고, 94.4%가 마스크를 쓴 시민의 모습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10명 중 8명(79.6%)은 아직 국내에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한 이렇다 할 정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국가적인 차원의 대응 시스템이 잘 작동되지 않는다 지적이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환경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92.3%)이 공감했다.

최근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실효성’ 부분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응답자가 많았다. 전체 10명 중 7명은 대중교통 무료정책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69.5%), 이번 계기로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안 등의 확보가 가능해질 수 있다(68.7%)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응답자 10명 중 9명(90.7%)은 대중교통 무료 정책보다는 좀 더 효과적인 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답하며 실효성 부분에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은 42.8%였고, 동시에 이번 조치는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는 의견 역시 46.2%에 달했다.

또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이 쓸데 없는 세금 낭비라는 생각(동의 46.5%, 비동의 42.7%)과 미세먼지가 심각한데 왜 대중교통 요금이 무료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동의 44.4%, 비동의 49.2%)도 양쪽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모습이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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