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에 전 세계 미군기지도 ‘신음’
비행장, 에너지 기반시설…기후변화 영향권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 세계 미국 군사기지의 절반가량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날씨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 국방부의 최근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전초 기지에서 대규모 기지에 이르기까지 전체 3500곳 중 1700곳 이상의 군사기지가 가뭄과 바람, 홍수 등 천재지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날씨로 인해 손상되는 대표적인 시설은 비행장, 에너지 기반시설, 수도시스템 등이었다.

미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는 우리가 활동하는 환경이나 해야만 하는 임무 등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극단적인 날씨가 중요한 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이로 인해 비용이 더 들거나 인력 집중적인 해결 방법이 요구된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기후안보센터 수석 정책 분석가 존 콘저는 가디언에 “기후변화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의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런 조사 결과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백악관의 견해와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1일 파리기후변화 협약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 협약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12월 195개국이 합의한 국제 협약이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해 지구 온난화에 주력한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 협약이 미국 노동자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가져온다”며 탈퇴 이유를 밝혔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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