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경기 시작과 함께 에릭센이 복귀한 토트넘이 먼저 맨유의 골망이 흔들었다. 후방에서 올라온 베르통언의 롱패스를 알리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수비에 맞고 나오자 에릭센이 정확한 슈팅으로 해결했다. 불과 11초 만에 터진 득점이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
이른 시간 일격을 당해 다급해진 맨유는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비롯, 맨유 공격진들은 토트넘 수비 뒷 공간을 노렸으나 무위로 그쳤다.
오히려 전반 27분 필 존스의 자책골마저 기록되며 맨유는 좋지 못한 전반 흐름을 가져갔다. 득점의 시작 또한 에릭센이었다. 에릭센은 중앙에서 공을 받아 우측에 비어있던 트리피어를 발견, 공간을 내줬다. 트리피어는 지체없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필 존스는 이를 처리하려다 자책골의 주인공이 됐다.
2-0 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맨유의 기세도 꺾였다. 이에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양 팀은 교체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맨유는 산체스를 중앙에 두며 전형에 변화를 줬다. 후반 1분 포그바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후반 3분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를 속인 후 슈팅을 날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후반 7분 산체스의 헤딩 슈팅이 손흥민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후반 9분 알리는 아웃프런트 패스로 케인에서 정확하게 공을 전달했지만 케인의 슈팅은 밖으로 나갔다. 후반 10분 루카쿠는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가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후반 18분 마르시알의 돌파가 있었지만 산체스가 가볍게 막았다. 후반 19분 에릭센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데 헤아 선방에 막혔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교체로 들어간 펠라이니를 빼고 에레라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케인은 쇄도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됐다. 남은 시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케인이 섰고 2선에 손흥민, 알리, 에릭센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뎀벨레와 다이어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데이비스, 베르통언, 산체스, 트리피어가 구성했고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원정팀 맨유 역시 4-2-3-1 포메이션 가동으로 최전방에 루카쿠가 배치됐고 산체스, 린가드, 마르시알이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중원에는 마티치와 포그바가 자리했고 포백은 영, 필 존스, 스몰링, 발렌시아가,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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