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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평창올림픽서 한국형 탄소감축시스템 첫 선…이산화탄소 저감효과 탁월
- 지질자원硏, ‘카본머니 시스템’ 시범운영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국산 기후변화대응기술이 평창올림픽에서 세계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기간 중 친환경 폐지수거와 탄소제지 무상공급, 카본 머니시스템 강원도 홍보관 체험부스 운영 등 카본 빌리지(Carbon Village) 형태의 ‘제지분야 카본머니시스템’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지질자원연 안지환 박사가 친환경제지 재활용을 위한 침강성 탄산칼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지분야 카본머니시스템(Carbon Money System)이란 폐지를 모아 폐지수거 자판기 장치로 반입 시 금액으로 환산해 포인트로 지급하고, 수거한 폐지는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고급용지로 재생산하는 일종의 마일리지 제도를 일컫는다.

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박사팀은 지난 2014년 제지공장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 폐지를 고급용지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증화한 바 있다. 제지분야 카본머니시스템은 이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저감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포인트로 지급되는 카본머니는 향후 생활용품 구입, 대중교통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폐처럼 활용할 수 있다. 수거함을 통해 모인 폐지는 전처리 공정을 거쳐 폐지재활용 합성 기술을 통해 친환경 인쇄용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형 CO2 탄소광물화 적정기술을 적용한 카본머니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통해 우리나라의 친환경 탄소자원화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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