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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차례상 준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5% 가까이 저렴···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설 제수용품 가격조사 결과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은 지난 22일~24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1만 6833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8만 788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7만원(24.7%)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50%), 수산물류(40.8%), 육류(26.2%)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설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최대 34.7% 저렴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차례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5%(22만 2383원⟶21만 6833원) 하락했고, 대형마트도 1.7%(29만 3001원⟶28만 788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여파로 치솟았던 계란 가격이 안정세를 찾았고 작황호조에 따른 과일(사과, 배 등)과 채소류(무, 숙주, 대파 등)의 출하량 증가 및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이 맞물리며 전체적인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설 명절을 맞아 서민물가 안정 및 전통시장 이용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특별할인을 한시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 현금 구매 시 5%였던 할인율을 10%로 상향하고, 30만원까지 적용했던 개인할인 한도 금액을 50만원으로 확대해 설 명절 알뜰한 장보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흥빈 이사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와 국내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통시장은 긍정적인 변화를 거듭해 향상된 고객서비스, 편리한 시설 및 지역 전통시장 고유의 향취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에서 설 명절을 준비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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