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오는 2월 14일까지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ㆍ선물용품에 대한 ‘특별 위생 및 원산지표시 점검’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뿐 아니라 새마을시장 등 전통시장은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는 만큼 위생이나 원산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사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점검은 설을 맞아 주민들이 흔히 찾는 전통시장, 일반음식점, 농수축산물 유통업소 등 945개업소가 대상이다.
서울 송파구청 공무원과 소비자심품위생감시원들이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에 대해 위생및 원산지표시 점검을 하고 있다. |
서울 송파구청 공무원과 소비자심품위생감시원들이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에 대해 위생및 원산지표시 점검을 하고 있다. |
특히 올해는 31일까지 원산지표시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갖고 2월 1일부터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본격적인 현장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은 주로 국내산과 외국산의 가격 차이가 커 원산지 부정유통이 많은 품목들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점검 품목은 농산물은 곶감, 대추, 도라지, 고사리 등, 수산물은 굴비세트, 조기, 명태, 문어 등, 축산물은 쇠고기 등심, 갈비세트, 삼겹살 등 제수용품과 선물세트에 집중한다.
현장 지도점검에서는 ▷값싼 외국산을 국산으로 둔갑하여 판매하는 행위 ▷고의적인 원산지 미표시 행위 및 허위 표기 ▷유통기한을 넘기고 비위생적으로 판매하는 행위 ▷냉장ㆍ냉동 품목을 상온 보관, 판매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원산지 미비 등 적발된 사항들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조치 하며 심각한 불법행위 적발 시에는 행정처분과 형사고발도 불사한다.
특히 단속 시 의심스러운 물품에 대해서는 직접 구매한 후 전문 기관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설 명절 제수용품을 속여 파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자 한다”며 “우리 주민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