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실시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 52%, 반대 48%로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민투표 이후에도 브렉시트 반대파를 중심으로 EU에 남아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는 데다 최근에는 찬성파 중에서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다시 한 번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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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이 여론조사업체 ICM과 함께 이달 중순 영국인 50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 전체의 47%는 EU와의 협상 결과를 놓고 다시 한 번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체의 34%는 제2 국민투표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만약 재투표가 실시된다면 어느 쪽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1%는 ‘EU 잔류’를, 49%는 ‘EU 탈퇴’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전까지 제2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브렉시트 찬반 진영 모두에서 제2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반 브렉시트 입장을 보여온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제2의 국민투표나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친 브렉시트 대표주자인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전 대표 역시 블레어 전 총리와 같은 EU 잔류파들을 침묵시키기 위해서라도 2차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U는 이미 공개적으로 영국이 마음을 바꿀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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