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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금강메트로빌아파트-LH 특별수선충당금 4억 갈등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특별수선충당금 반환을 놓고 아파트 입주민들과 공기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전남 순천금강메트로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최종남)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LH는 특별수선충당금 3억9200만원을 즉시 양도하고 공기업의 횡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아파트는 6개동에 총 717세대 규모로 2004년 준공돼 임대됐으나, 사업자인 금강건설이 부도나자 정부는 입주민을 구제하기 위해 2010년 LH가 매입한 뒤 세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서 562세대가 분양전환됐다.

순천시 조곡동 금강메트로빌 아파트 전경. [사진=입주민 제공]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8월31일자로 LH와 관리업무 인계인수에 합의에 따라 관리권을 인수함에 따라 2010년부터 2017년까지의 8년간 적립된 특별수선충당금 3억9200여만원을 LH가 양도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입주민들은 공공주택특별법 제50조의 4에 따르면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자는 임대의무기간이 지난 공공건설임대주택을 분양전환하는 경우 공동주택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최초로 구성되는 입주자대표회의에 특별수선충당금을 넘겨야 한다는 조항을 들어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LH 광주전남본부 측은 2010년부터 특별수선충당금을 외벽도장과 승강기보수 등의 아파트 유지보수에 4억7300여만원을 사용해 양도할 금액이 없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다.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순천 아파트는 부도난 아파트를 LH가 매입한 첫 사례로써 다른 부도매입 임대아파트 특별수선충당금 문제해결에도 기준이 돼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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