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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닥, 16년만에 910선 돌파…코스피 ‘사상최고’ 또 경신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거듭한 끝에 16년 만에 91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 그룹주(株)와 게임주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ㆍ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52포인트(1.62%) 오른 913.12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30분만에 강세로 돌아서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 2002년 3월 29일(927.3) 이후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1297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인 기관이었다. 기관은 지난 16일 이후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도 이틀 만에 ‘사자’로 돌아서 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지난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뒤로 하고 이날 12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로 엇갈린 모습이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3.56% 오른 30만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이 30만원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4.54%), 셀트리온제약(0.10%)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CJ E&M(0.55%), 로엔(2.39%)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펄어비스(6.94%)는 신작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을 기록했다. 전날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자가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라젠(-1.35%), 바이로메드(-0.54%), 티슈진(Reg.S)(-2.47%), 메디톡스(-1.43%) 등 셀트리온 그룹주 외 바이오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닫 12.53포인트(0.49%) 높은 2574.7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으나, 오전 10시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 마감과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사상 최고치 경신의 1등 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날 182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4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에 나서며 이날 116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일관세다. 이날 개인은 384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더 뚜렷했다.

3.38% 오른 비금속광물 업종을 비롯해 유통업(2.60%), 의약품(2.53%), 서비스업(2.02%), 음식료품(1.51%)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송장비(-3.39%), 건설업(-2.32%), 보험(-0.33%), 화학(-0.19%)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03% 오른 253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POSCO)(0.77%), 네이버(NAVER)(1.53%), KB금융(1.20%), 삼성바이오로직스(3.21%), 삼성생명(0.3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신세계와 이마트그룹이 올해 안에 이커머스(e-commerce)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향후 분할·합병 대상인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9.84%)와 이마트(15.04%)의 급등세도 두드러졌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안에 이커머스(e-commerce)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사업부를 물적분할한 이후 합병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해외 투자운용사 2곳은 이 합병 법인에 1조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반면 전날 4.70% 급등한 SK하이닉스는 이날 0.40% 내린 7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현대차(-3.79%), 기아차(-1.18%), 현대모비스(-8.21%) 등 현대차그룹 3형제가 지난해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한 4조57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5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통상임금 패소 및 중국에서의 판매율 부진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기아차가 발표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3.1% 줄어든 6622억원이다.

다만 삼성물산은 전날과 같은 13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의 경우 장중 한 때 44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하락 전환해 0.23% 내린 43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063.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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