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3포인트(0.95%) 높은 2562.2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2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561.63을 뛰어넘은 것이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4억원, 302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701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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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 |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더 뚜렷했다. 2.50% 오른 종이ㆍ목재 업종을 비롯해 기계(2.29%), 건설업(2.14%), 전기ㆍ전자(2.04%), 비금속광물(1.79%) 등 업종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2.32%), 은행(-0.94%), 보험(-0.34%)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4% 오른 25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25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70% 급등한 7만58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하며 그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반도체 업황 논란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현대차(1.28%), 포스코(POSCO)(1.29%), 네이버(NAVER)(3.99%)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LG화학(-0.34%), KB금융(-1.33%),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모비스(-0.74%), 삼성생명(-0.38%)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8000억원대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6.31% 오른 1만68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의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인 PTTGC(PTT Global Chemical Public Co.)와 올레핀 확장 프로젝트(ORPㆍOlefins Reconfiguration Project)에 대한 설계ㆍ조달ㆍ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8800억원으로,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약 6700억원이다.
포스코대우도 우호적 영업환경에 힘입어 올해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12.41%오른 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이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영업환경만 놓고 본다면 올해 영업이익 호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43%) 오른 898.60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정오께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후 반등에 나서 900선 재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과 기관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110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524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도 약세가 더 짙었다.
셀트리온(-1.29%), 셀트리온헬스케어(-2.75%), 바이로메드(-1.60%), CJ E&M(-1.41%), 펄어비스(-0.47%), 포스코켐텍(-2.65%)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0.90%), 티슈진(Reg.S)(3.06%), 메디톡스(1.45%), 셀트리온제약(2.31%)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라이프리버와의 합병을 철회하고 그 영향으로 불성 실공시법인 지정까지 예고되며 12.47% 급락한77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6원 내린 1058.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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