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마트, 2030세대 취향 따라 명절 선물세트도 진화한다
-과일 세트 중량 줄이고, 이색 과일 세트 선보여
-수입맥주와 스틱형 원두커피 선물세트도 준비
-“폭넓은 연령층에 맞춘 다양한 상품 제안할 것”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마트가 2030세대 소비 특성을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마트는 명절기간 대표 선물세트로 꼽히는 과일 세트의 중량을 줄여 개점 이래 최초로 1만원 대로 선보인다. 기존 전통과일 선물세트 중량이 7㎏였다면, 이를 5㎏로 낮추는 식이다. 대표적으로 이마트가 선보이는 배 선물세트는 배 11과가 아닌, 7~9과로 구성된다.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도 내놓았다. 아보카도의 경우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무려 97%였으며, 구매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이 높았다. 

이마트 VIP 배 세트. [사진 제공=이마트]

가공 선물세트도 확 달라졌다. 통조림 일색이었던 가공 선물세트를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바꿨다. 2030세대의 지지로 주류 매출 1위를 차지한 수입맥주와 스틱형 원두커피를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수입맥주 선물세트는 올해 총 10종을 준비,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처음 내놓은 지난 설 보다 6종류나 가짓수를 늘렸다. 올해는 기존의 유명 수입맥주 이외에도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인기를 견인한 크래프트 맥주 기획에 공을 들였다. 중ㆍ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믹스커피세트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스틱원두커피 세트는 20종을 준비했다. 지난해 스틱원두커피 세트는 11종이었는데, 올해는 종류를 늘린 것이다.

일상용품 선물세트도 색다르게 준비했다. 일상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치약과 비누, 샴푸, 린스 등으로 구성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이마트는 가정용 피부관리기기를 대형마트 최초로 준비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2030세대를 겨냥한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한 것은 미래의 주요 고객층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상품과 이들의 생활 양식을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명절은 유통업계에서 꼽는 대목 중 하나로 다양한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점”이라며 “폭 넓은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