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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여성, 뮤지컬 보러 간다…2017 공연시장 결산
인터파크, 2017년 공연시장 결산
판매금액 기준 4411억원…전년대비 3%성장
공연 예매자 여성비율 71% 달해…30대 여성 35.7%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공연시장 티켓 파워는 ‘30대 여성’이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대표 박진영)가 2017년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 공연티켓 판매분을 집계한 결과, 판매금액은 4411억원으로 전년(4271억원)대비 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르별로는 뮤지컬을 제외한 모든 장르가 성장세를 나타냈다. 콘서트(1826억원)는 전년대비 1%, 연극(272억원)은 3.8% 판매금액이 늘어났으며 특히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장르 판매액은 각각 67.9%, 39.3%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터파크 측은 “예술의 전당과 인터파크 간 시스템 통합의 시너지”라고 분석했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뮤지컬은 2538편이 무대에 올랐다. 아동/가족 뮤지컬이 1847편으로 전체 73%를 차지했으며, 창작 뮤지컬이 415편으로 그 뒤를 이었다. 라이선스 뮤지컬은 114편(4.5%), 기타 넌버벌 퍼포먼스와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이 뒤를 이었다.

연극은 리미티드런 연극(폐막일이 있는 단기연극)이 1143편, 스테디셀러 연극(폐막일 없는 오픈런)은 440편으로 리미티드런 연극이 강세를 보였다.

클래식/오페라 장르의 경우 클래식 공연이 3685편으로 92%, 오페라 공연은 222편으로 6%를 기록했다.

무용/전통예술 장르는 국악이 452편으로 53%, 발레/무용이 365편으로 43%를 나타내며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자료=인터파크]

여성관객들의 티켓파워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2017년 인터파크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한 164만82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공연 예매자 가운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각각 71%, 29%로 나타났다. 2016년 여성 69%, 남성 31%보다 여성 비중이 더 높아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객층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30대 여성이다. 여성 관객 중 10대는 10.6%, 20대는 33.7%, 30대는 34.3%, 40대는 16.3%, 50대는 4.3%, 60대 이상은 0.7%다. 2016년 처음으로 20대를 제치고 최다 관객층으로 떠오른 30대 여성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20대 여성과 0.6%P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인터파크]

공연 5개 장르별로는 콘서트는 20대 예매자가 4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뮤지컬은 30대 관객이 4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극은 20대가 44%로 매년 20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인터파크 웹 예매자 360만8000명의 분석 결과다.

모든 장르를 통틀어 여성 관객수가 남성 관객보다 훨씬 많았다. 뮤지컬의 30대와 콘서트의 20대 관객은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관객 여초 현상은 갈수록 조금씩 심화되어가는 양상이나 콘서트 장르 10대의 경우 성비 격차가 줄어들었다. 2016년 7%에 그쳤던 콘서트 10대 남성 관객은 2017년 12%로 증가했다.

인터파크측은 “공연 시장 규모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상승 곡선을 이어갔으며, 여성 관객, 특히 그 중에서도 30대 여성 관객들의 티켓파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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