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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인상에도 경비원 유지 상생 모범사례 확산기대”…김동연 부총리 현장 방문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최저임금 인상 이후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에 대한 고용유지 여부를 놓고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5일 상생 모범사례 아파트를 방문해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이날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경비원과 입주민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를 보여준 인천시 서구 가좌동 진주2단지아파트를 방문해 경비원과 입주민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현장도 점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인천 가좌2동 소재 아파트를 방문해 입주자 대표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번에 방문한 가좌의 진주2단지아파트는 644세대가 입주해 있는 곳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한 경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10월 통합경비 시스템 도입과 경비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등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투표에 부친 결과 다수 입주민이 인력 감축에 반대해 14명의 경비원과 4명의 청소원에 대한 해고나 휴게시간 확대 등 편법 없이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과 관리비 인상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아파트는 1월 보수를 지급한 후에 곧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 아파트에는 경비원 1인당 13만원, 단기간 근로 청소원 1인당 9만원 등 매월 218만원이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대당으로 따지면 월 3000원 수준의 관리비 부담 경감 효과 발생하는 셈이다.

김 부총리는 관리비를 인상하면서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동참한 입주민들의 따뜻한 상생실천에 감사를 전하고, 일자리 안정자금이 최저임금 안착과 근로자 고용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모범사례를 보여준데 대해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이런 모범사례가 확산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온 국민이 함께 이루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일자리 안정자금 대상 사업주들께서는 모두 신청해서 부담을 덜고 최저임금 안착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방문한 가좌2동 주민센터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접수창구 담당직원들을 격려하고, 영세사업주들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전국 3500여개 주민센터에 접수창구를 마련한 만큼 불편이 없도록 민원응대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사회보험료 경감, 무료 신청대행 서비스 등을 세밀하게 준비했다는 점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주어 홍보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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