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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팀스 “스타트업의 채용 방식은 다르다”
스타트업 위한 채용서비스 눈길…미창부 K-Global 300 선정



“소개팅하는 기분 같아 설레었다.”

스타트업을 위한 채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더팀스’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의 말이다.

대기업, 항공사, 대학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던 20대들이 모였다. 연봉과 스펙만 따지는 기존의 공채시스템은 아이디어 하나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15일 서울 서초구 더팀스 사무실에서 권진 대표의 말을 들어봤다.

“구직자에게 회사 내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서 왜 이 일을 하는지(WHY), 어떤 팀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HOW), 어떤 서비스를 만드는지(WHAT)에 대한 팀 콘텐츠를 우리가 주는 것이죠.”

더팀스는 이를 위해 전문 인터뷰어가 업체를 방문해 스타트업 팀원들을 인터뷰하는 팀터뷰(TEAMTERVIEW)를 진행한다. 팀원들이 직접 쓰는 커리어 피드를 통해서 어떤 경로를 거쳐왔는지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 뛰어들고자 하는 구직자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충분한 고민을 하고, 궁합이 맞는 기업에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

더팀스는 2015년 1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1월 기준 온·오프라인 가입자수가 3만명을 넘었다. 2년 사이 페이스북 팔로어 수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더팀스에 합류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4명의 공동창업자가 초기자본 없이 가치를 기반으로 팀을 구성한 데 이어 해외 유수 은행과 기업 출신의 구성원들이 합류했다.

각종 투자와 지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팀스는 은행권 창업재단 D캠프의 지원으로 처음 발걸음을 뗀 이후 ‘더벤처스 더플러스’ 지원, 윤민창의재단의 ‘굿스타터’ 1기로 선발돼 시드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유관단체 8개 기관이 ICT 유망기업을 공동으로 선정하는 ‘K-Global 300’ 에도 들었다. SGI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특별 신용한도 및 보험료 할인, 해외 진출 지원, 컨설팅 및 R&D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하반기 앱 출시와 함께 회사 내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툴을 활용해 채용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인 더팀스. 이들이 그리는 앞으로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권 대표는 “스타트업은 불확실성이 크기에 어떤 사람들이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지가 그 스타트업을 다니고 싶게 만드는데 핵심이다”며 “같은 비전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함께 이뤄낼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끊임없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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