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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음주 후 구토, 식도는 위험하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술을 먹으면 습관적으로 구토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구토와 함께 나오는 것은 알코올이 아니고 음식물이기 때문에 위산만 역류시킬 수 있습니다. 또 구토를 하면 식도와 위장이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심할 경우 위와 식도 사이의 점막이 찢어지면서 피를 토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위산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해 식도가 손상돼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으며, 이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적으로 발생하여 지속되는 경우 ‘바렛식도’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바렛식도는 위의 장상피화생과 마찬가지로, 산이나 담즙 등으로 인해 식도의 편평상피가 손상된 후 재생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세포 대신 장점막으로 변화된 것으로, 이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질환입니다. 바렛식도는 식도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이를 방치하면 식도암 발병 위험성을 30배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악화돼 위장관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만성 피로와 빈혈, 그리고 까만색의 혈변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바렛식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며, 치료는 역류성식도염과 같이 약물요법, 식도절제술, 항역류수술, 내시경수술 등으로 치료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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