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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간 곧 전쟁…금괴투자땐 대박” 홍콩 가짜뉴스 사기 기승
건당 80회 잦은 매매로 수수료만 챙겨
손실나도 ‘모르쇠’…지난해 27명 체포

[헤럴드경제=이슈섹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북한과 미국 간 전쟁이 곧 일어난다는 등 가짜뉴스를 악용한 사기가 홍콩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런 사기 행각을 저지른 금괴 투자회사 직원과 중개인 등 21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군함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피해자들에게 북한과 미국 간 전쟁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속인 후, 전쟁이 일어나면 금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며 금괴 투자에 나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피해자들의 손실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잦은 매매로 높은 수수료를 받아 챙겼으며, 신용거래에 따른 이자 수익까지 챙겼다.

거래 건당 수수료는 30∼50달러로 이들은 하루에 최대 80번의 거래를 해 하루에만 4천 달러(약420만원)의 수수료를 모두 챙겼다.

이러한 과도한 거래와 수수료 공제 등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돈을 맡긴 얼마 후 투자금을 모두 잃기 일쑤였다.

지난해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27명으로, 이들의 피해액은 총 1천643만 홍콩달러(약 22억원)에 달했다.

홍콩 경찰은 “이들은 사기 행각에 속기 쉬운 중년이나 노년층을 대상으로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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