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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이 결자해지?...투자자들, 청소년 스마트폰 부작용 해결 요구
청소년 중독 막는 소프트웨어 개발해야
장기적인 주주 가치 올라갈 수 있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애플이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애플의 투자자들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을 부모가 더욱 편리하게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애플에 요구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의 행동주의 투자회사 자나 파트너스(Jana Partners)와 캘리포니아교원연금(CalSTRS)은 전날 애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사진=둥팡왕]

이들은 스마트폰이 청소년에 미치는 부작용 때문에 불매 운동 등의 위기가 올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주가 폭락이 가능하다며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동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자녀가 최적의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도구를 제공해야 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면 장기적인 주주 가치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동주의 투자가 배리 로젠스타인이 설립한 자나 파트너스는 퀄컴과 미국 식품 회사들의 경영 전략 변경, 재무적 구조조정 등을 요구하는 캠페인으로 유명한 투자회사다. 하지만 이번처럼 청소년에 미치는 부작용을 해결하라며 요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캘리포니아교원연금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연금 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해 석탄화력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는 등 사회책임투자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 펀드는 15억달러 이상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 8900억달러를 감안하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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