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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스비 모바일 vs 라즈베리 로즈…삼성-LG 스마트폰 기술 대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대거 공개된다. 두 스마트폰 제조사의 수장이 모두 CES에 참석하면서 스마트폰 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장과 황정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이 나란히 CES 2018에 참석한다. 올해 CES에서 삼성은 모바일을 비롯해 TV등 가전과 연결되는 빅스비 기술의 ‘진화’를 선보인다.

고동진 삼성 IM부문장(왼쪽), 황정환 LG MC사업본부장

삼성이 CES에서 공개한 빅스비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유튜브를 보다가 집에 들어와서 간단한 명령으로 TV 화면으로 콘텐츠 재생을 옮길 수 있는 기술까지 발전했다.

조명을 켜고, 에어컨 온도를 조정하는 등 빅스비의 활용 범위가 홈 사물인터넷 서비스까지 확장돼 올해 상반기 공개되는 갤럭시9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된 빅스비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기어스포츠, 기어VR 등 최신 모바일 제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CES에 마련했다.

고 사장은 CES에서 AI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올해 CES에 처음 참석하는 구글을 비롯해 알렉사로 AI스피커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과도 만남을 갖고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V30’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를 CES에 마련하고 ‘라즈베리 로즈’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상현실(VR) 체험존을 운영하고 국내 300대 한정판으로 출시된 200만원대 프리미엄폰 ‘LG 시그니처 에디션’도 전시했다. 영화 세트장을 연출한 전시 공간을 마련, 관람객들이 넓은 공간도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저왜곡 광각 카메라’, 영화같은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모드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 수장으로 첫 국제 행사 데뷔전을 갖는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은 최근 LG가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 등 전장 사업에서 ‘컨트롤러’로서 모바일의 역할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는 구글을 비롯해, 자체 AI 기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협력 기회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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