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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학이 더 이상 가난구제 사다리 못되는 현실

  • 기사입력 2018-0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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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이 계층 고착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이진영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최근 연구결과는 관성처럼 진행되는 대학진학이 얼마나 의미없는 일인지를 일깨워준다.

이 위원은 최근 발표한 ‘자녀의 학력이 부자간 소득계층 대물림에 미치는 영향’ 논문은 개천에서 용나는데 가장 중요한 사다리였던 교육이 이젠 오히려 용될 환경을 가진 사람만 용되게 만들고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줬다.

논문은 부자 상호 식별이 가능한 세대 표본을 추출해 두 세대 간 교육 정도와 소득, 그리고 소득계층의 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아버지 세대에서는 대졸자가 대졸 미만 학력자보다 소득이 43∼77% 높았지만, 자녀 세대는 22∼25% 격차에 그쳤다. 학력이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자녀 세대에서 최대 7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교육의 계층이동 사다리 역할이 약화된 것이다. 대학 나온다고 잘사는 게 아니란 얘기다.

하지만 소득계층에 따라선 그 영향이 달랐다. 소득계층 상위 50%인 아버지 세대에선 자녀의 학력이 1년 증가하면 부의 대물림 확률이 5.7∼7.0% 높아지지만 하위 50%인 아버지 세대에선 자녀의 교육연수가 빈곤의 대물림 확률과 거의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교육은 금수저가 금수저로 남는 데만 도움될 뿐 흙수저를 금수저로 만드는 역할은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 부원장은 “사회가 추구하는 기본 이념인 평등의 가치를 지키기위해선 소득격차의 심화를 막아야하는데 교육 기회의 균등 보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교육의 계층이동 사다리 역할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공교육의 정상화와 함께 하위권 부실 대학 퇴출과 같은 교육 거품 제거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옳은 얘기다. 하지만 그같은 정책들은 국가가 할 일이다. 개인들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저소득층에겐 가슴아픈 일이지만 없는 돈에 빚을 내서라도 대학교육은 시켜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변치않은 대학을 뚜렷한 목적없이 다녀봐야 졸업후 취업이나 소득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취업한 젊은이들은 평균 2300만원의 대출부담을 지고 있다. 대부분 학자금 대출이나 전월세 보증금이다. 모든게 “남들 다가는 대학인데 일단 가고보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이런 관성에서 벗어나면 중고교 시절부터 본인의 적성과 노력에 걸맞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다. 4년간을 돈벌며 예비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 한층 행복한 인생 설계가 가능해짐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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