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환자맞춤형 3D 팔다리 보조장치 설계기술이 미국 ‘CES 2018’에서 첫 선을 보인다.
3D기업인 솔리드이엔지(대표 김형구)는 9∼12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 참가해 의료분야 3D프린팅 환자맞춤 상하지 보조기 전문 3D설계툴인 ‘메디에이스3D(MediACE3D·사진)’를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템플릿 설계 특허기술이 적용된 환자맞춤 상하지 보조기 전문 3D 설계기술을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ICT 기반의 의료용 3D프린팅 응용SW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이다.
메디에이스3D는 교정기능 및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탑재한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보조기 제작솔루션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돼 국내외 학술지에 혁신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 임상 적용 및 평가를 통해 최종 검증을 마쳤다.
솔리드이엔지는 ‘2017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3D형상화 기술과 가상현실(VR)이 융합된 ‘혼합현실 기반 정형외과 수술항법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였다. 메디에이스3D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3D 소프트웨어기술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솔리드이엔지의 류홍종 미래사업연구부문장은 “이미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3D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3D 프린팅 및 의료기기산업과 연결될 의료 3D솔루션 개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솔리드이엔지는 올해 전통적 목표시장인 자동차, 장치장비, 하이테크, 항공, 공공분야에서의 안정적인 사업활동과 더불어 의료산업분야로 확장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솔리드이엔지는 3D PLM 분야 국내 선도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2016년 상반기 다쏘시스템 중소·중견시장 매출 국내 1위, 세계 4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