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의 대미(對美) 수출액이 최초로 10억달러(약 1조650억원)를 돌파했다.
7일(현지시간)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 시장 수출 실적은 약 10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보다 7.2%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07년 4억달러와 비교하면 10년 새 2.5배 증가했다.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 수출이 증가한 것은 기존의 교민 유통망에서 벗어나 판로를 다민족(에스닉) 유통매장과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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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현재 월마트·코스트코·월그린을 비롯한 미국의 10대 매장에 한국 식품이 입점해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김, 배, 소스류 등이다. 김 수출액이 17.3% 증가한 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배 수출액은 3000만달러, 소스류 수출액은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고추장(1000만달러), 팽이버섯(850만달러) 등도 주요 수출 품목에 들었다. 유자차, 나물류, 쌀가공식품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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