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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가짜 책 참아내야…레이건처럼 잘 처리할 것"
- 마이클 울프, 책 ‘화염과 분노’서 트럼프 정신건강 언급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내부 이야기를 폭로한 마이클 울프의 책 ‘화염과 분노’ 출간을 계기로 화두가 된 정신건강 논란을 잘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한 첫날부터 ‘가짜뉴스’를 참고 견뎌야 했다”면서 “이제는 완전히 신용도가 떨어진 작가가 쓴 가짜 책도 참아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을 언급, “그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잘 처리했다”며 “나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퇴임 후인 1994년 알츠하이머 투병사실을 밝힌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시절에 정신건강을 둘러싼 의혹에 시달렸다.

울프는 발간한 책에서 고위 참모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할만한 정신 상태를 갖췄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기술했다.

연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 단추’ 발언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 크고 강한 핵 버튼’을 갖고 있다는 트윗을 날려 정신건강 논란이 한 차례 일었던 직후에 나온 이 책의 출간은 불 위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정말로 내 인생을 통틀어 나의 가장 큰 두 가지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정말 똑똑하다는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나는 매우 성공한 사업가, 최고의 TV 스타를 거쳐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한 번의 도전으로)”며 “이건 똑똑한 게 아니라 천재라는 걸 입증해 주는 것이다. 그것도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언론에 대해서는 “오랜 로널드 레이건 각본을 재탕하며 정신적 안정과 지능 문제에 대해 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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