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51개 단지이며, 그 중에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는 총 37개 단지다. 그 중에 9월 분양한 ‘장안 태영 데시앙’ 1개 주택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재건축ㆍ재개발 분양단지의 경우 도심권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교통, 편의, 업무, 교육 등의 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부분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이다 보니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가구수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 비율이 많지 않아 일반청약자들의 로열층 당첨확률이 낮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는 총 3만6156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전체의 40%인 1만4734가구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 2016년과 2015년에도 서울지역 일반분양 물량 비율은 각각 40%, 29%에 불과했을 정도다.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의 로열층과 비로열층의 가격 차이도 상당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용 84㎡ 2층이 15억9955만원, 18층이 17억8485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1억8000만원 가량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선보인 ‘고덕 그라시움’ 전용 59㎡ 역시 지난해 6월에 1층이 6억1600만원, 12층이 6억7500만원에 거래되면서 59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은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과천에서 선보이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총 1317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물량이 575가구(43%)에 달한다. 같은 달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에서 선보이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999가구 가운데 54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GS건설은 3월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소곡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7㎡~100㎡, 총 13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9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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