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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음의 거리’ 홍대 시커먼 불길로 가득찼다
-건조주의보 내려져 서울 각지에서 화재 사고 발생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많은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젊음의 거리 홍대가 검은색 연기와 불길로 가득찼다. 서울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각지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4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마포구 양화로 87 오페르타웨딩홀 리모델링 공사장 현장에서 3일 오후 3시10분께 재산피해 3500여만원 상당의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홍대부근 거리가 검은 연기로 가득찼다. 3일 오후 3시10분께 마포구 양화로 87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페이스북 뷰티박스 페이지 갈무리]

소방당국은 소방관 99명과 소방차 29대를 진화 작업에 투입했고, 오후 3시 56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현재 당국은 상기 건축물(1층) 오페르타웨딩홀 철거작업중 철근을 산소절단기로 작업중 불똥이 보온제(스티로폼)에 착화발화되면서 불길이 번진 것으로파악하고 있다.

당시 불길을 파악한 작업자 2명이 간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실패했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6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소방관들.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스티로폼에 불길이 붙으며 큰 연기가 발생해 일대는 혼란에 빠졌다. 진화작업으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을 잇는 양화로 3개차로가 부분 통제됐고, 주변 도로에서는 크고작은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경찰은 주변에 순찰병력을 파견해 인근 은행과 건물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한편 이날 서울 각지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3시께에는 강남구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연기를 마신 주민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4시께는 중랑구 망우동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로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0시에는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딩 1층 물류창고에서 형광등 단락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에 있던 5명이 소방관 안내를 받아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이어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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