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의당에 등장한 ‘쌍란’…바른정당과 통합 상징?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두 개의 노른자를 걸었다. 안으로는 호남계와 안철수계, 밖으로는 바른정당이라는 대립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국민의당이 새해에는 두배의 행복을 드리겠다는 약속이다. 쌍란이 터져서 커다란 하나가 될 수도, 또는 결국 갈라서서 조그마한 프라이가 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국민의당의 모습이기도 하다.

국민의당이 새해를 맞아 3일 국회 당 대표실 배경막(백드롭)을 교체했다. 하나의 계란에 노른자 두 개가 들어있는 ‘쌍란’ 이미지가 새롭게 당 대표실에 걸렸다.

새해에는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라는 문구가 쓰인 배경막은 ‘국민의 마음에 귀 기울이다’ 캠페인의 일환이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앞둔 국민의당이 두 정당의 합당을 이미지화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당 대표실의 배경판을 바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새해에는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라는 의미로 계란 쌍란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인춘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은 “국민의당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노른자 두 개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며 “궁극적으로 국민의 당이 추구하는 추구해야 할 것은 국민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현재의 통합, 분열 과열 현상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진통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대표는 “새해에는 국가에 쌍란 같은 행운이 따르고 국민 여러분의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그는 “쌍란이 1/1000의 확률로 볼 수 있다고 한다”며 “국민의 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기적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한 “지난해에는 분열과 갈등이 계속되었다”며 “새해에는 당내외의 화합을 위해 더 많이 찾아뵙고 계속해서 설득하는 노력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lfh200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