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현주ㆍ김형진ㆍ고원종…개띠 증권사 수장의 새해포부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용맹과 다정함 두루 강조
-김형진 신한금투 대표, 사업부문별 경쟁력 톱3 목표
-고원종 DB금투 사장, 개의 신의와 지혜 언급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무술년 황금개띠의 해에 환갑을 맞는 증권사 수장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58년 무술년에 태어난 증권가의 대표적 인물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 고원종 DB금융투자(옛 동부증권) 대표, 정해영 한양증권 대표 등이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 회장은 올해 따로 신년사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직원들에게 부치는 사내메일로 새해 각오를 밝혔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비즈니스의 DNA는 투자이고, 투자에는 도전정신과 모험정신, 야성과 혁신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미래에셋이 지난해 판교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유도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발전과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남해안 관광 인프라 투자, 살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수조원을 투입할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우리 사회 현실은 논의만 무성할뿐 가시화하고 있는 혁신은 발견하기 어렵다. 규제혁신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혁신 실천의지가 부족한 정부와 기업, 조직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투자자산이 국내 자산이냐 해외 자산이냐 하는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모든 판단기준은 ‘포 더 클라이언트(for the client)’가 돼야 하고, 이에 부합하는 자산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객에게 서비스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우량 자산을 공급하는 글로벌 플랫폼 제공에 힘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을 토대로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업계 3위로 끌어올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 환경을 ‘격변의 시대’라고 칭하면서 “변화를 거부하면 뒤처지고 추락하게 되지만, 한발 앞서 변화를 주도해 간다면 기회를 만들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전략 목표를 ‘스케일업(Scale-up): 톱3 달성 원년, 상품ㆍ글로벌 차별화, 투자의 판을 키우다’로 설정했다면서 “각 사업 부문별로 경쟁력을 톱3 수준으로 올리고 상품 소싱을 세계적으로 확대해 최고의 상품 밸류체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한편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과 정해영 한양증권 대표는 외연 확대보다 내실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 사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신의와 지혜의 상징인 개의 해를 맞아 외연 확대보다 수준의 심화를 우선하는 ‘깊이 경영’을 추구해, DB금융투자가 소수에게만 정상을 허락하는 높은 산이 아니라 고객과 동료 모두 행복하게 오름직한 동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따로 신년사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올해도 역시 ‘정도경영’을 펴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정 대표는 정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외연확대에 주력하기보다는 고객과의 신뢰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정직하고 내실있게 경영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소개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