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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신년토론회…노회찬 “北 김정은 신년사, 우리 정부 데이트 요청에 응답한 것”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토론방송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유시민 작가 등이 출연해 ‘외교 안보 평창, 북핵 위기 해법 지렛대 될까’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JTBC 영상 캡처]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 뜻을 전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우리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리 정부가 너무 손쉽게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의) 화전양면의 전술”이라며 “평창올림픽을 38일 앞두고 핵 개발에 마지막 종지부를 짓겠다는 속셈을 가지고 우리측의 제안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노회찬 원내대표는 “평창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한 것”이라며 “남측 대통령이 제안한 것을 (북한이) 몇 달 있다가 답변한 고마운 답변이다. 데이트 요청했다가 6개월 만에 온 것을 3개월 고민하는 사람이 어딨겠느냐”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 단추가 사무실에 항상 놓여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 개최되는 올림픽 제안에 순순히 응해줬으면 오늘같이 경사로운 날이 없겠다”며 “자신의 핵 무력을 전 세계에 공포한 날이다. 그걸 우리가 단순하게 우리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데이트 초청했으니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박형준 교수는 “신년사에서 다른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이 문제(북핵)에 관해서 우리 민족끼리 풀자 그게 핵심이다. 거기에 들어가 있는 내용이 평창 제안”이라며 “그것 자체로 긍정적인 의미를 갖지만, 신년사의 핵심은 데이트에 한 번 응하는 정도고 속뜻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북한의 제재에 파열음을 내겠다는 생각을 가진 거고 한미간의 관계에 대한 균열을 노리는 측면이 있고, 남남간의 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는 것”이라며 “대화를 응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 어떤 대화를 할 것이냐 원칙을 세우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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