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60개 재외공관장 직위 인사에서 외부인사 16명을 특임공관장으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특임공관장이었던 인사를 더하면 특임공관장은 모두 26명이다. 이는 전체 재외공관장 163명 가운데 16%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초(22명)를 기준으로 4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인사 대상만으로 따지면 특임 공관장 비율은 26%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임기 내에 특임공관장 비율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과 비(非)외시 직원 등의 약진, 연공서열 타파 경향도 두드러졌다.
주밀라노총영사에 유혜란 국립외교원 기획부장이, 주니가타총영사에 정미애 성공회대 연구교수가 임명되는 등 5명의 여성 공관장이 신규 보임되면서 여성 공관장은 2명에서 7명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비외시 직원 6명이 공관장에 발탁됐고, 업무ㆍ외국어 역량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과장급 직원이 소규모 험지 공관장으로 임명되거나 본부 국장급 직위 역임자들이 주요 공관 등 외교 일선에 전진 배치됐다.
반면, 북미국과 미국 근무 경력을 갖춰 이른바 ‘미국통’으로 평가받아온 일부 외교부 고위 관리들은 공관장 보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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