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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최재형 감사원장에 임명장 “안전ㆍ불공정 감사 강화” 주문
-32일만에 감사원장 업무 공백 해소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 원장에게 안전과 불공정 관련 분야에 대한 감사 강화를 주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40분 본관 접견실에서 신임 최 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진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스스로 자신을 엄격히 관리해오셨기 때문에 감사원장으로서 아주 적격인 분”이라며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감사원의 중립성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안전’에 관한 것”이라며 “안전에 관한 감사원 강사를 강화해주면 정부도 더 엄격하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두 번째가 우리 사회에 아직도 만연해 있는 불공정의 관행이 행정 부문에도 남아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을 잘 살펴달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착한 규제는 꼭 필요하지만, 공무원이 규제와 관련된 해석을 폭넓게 함으로써 국민의 편리를 위하여 일하다 발생한 상황에 대한 감사는 기준을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최 원장은 “감사원의 기능을 엄격히 수행하면서도 공직자가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취임사에서 이 부분을 가장 먼저 강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7일 최 감사원장을 새 정부 첫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최 원장의 임명 동의안은 같은 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46표 중 찬성 231표, 반대 12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문 대통령이 이날 최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전임 황찬현 감사원장이 퇴임한지 32일만에 감사원 수장 공백이 해소됐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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