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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예측 2018-금융]“새해 1∼2회 금리인상”…기준금리 2% 시대 열리나
美금리도 두 차례 이상 인상 예측
韓美금리역전 자본유출 위험 고려
취약차주 상환 부담 더 커질 우려
원/달러환율은 연평균1080원 전망


올해 글로벌 경기 호조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기준금리 인상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추가 조정 여부는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1∼2회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금리에 큰 영향을 주는 미국 정책금리는 올해 두 차례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예고한 대로 지난해 3ㆍ6ㆍ12월 3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에도 3차례 인상을 시사한 만큼, 현재 1.25∼1.50%인 금리를 연말께 2.00∼2.25%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작년 11월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상향해 연 1.50%를 유지하고 있다. 한ㆍ미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위험을 고려하면 2차례 정도 인상해 2.00% 수준에서 보폭을 맞추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글로벌 경기 호조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기준금리 인상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1∼2회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한은의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한 주요 투자은행(IB)과 국내 금융연구기관들의 전망을 보면, 소시에테제네랄은 내년 1분기, 골드만삭스는 2분기, 씨티그룹은 3분기, HSBC는 4분기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상반기,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노무라 등은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한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돈을 빌렸거나 빌릴 의향이 있는 차주들의 대응 전략도 중요해졌다. 취약차주의 경우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은 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전체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하위 30%의 저소득층이나 50세 이상, 자영업자 등은 대출금리가 1%만 올라도 DSR이 5% 이상 늘어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금리와 더불어 환율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의 경우 연초 12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북한 리스크,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연말에는 107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LG경제연구소는 올해 평균치를 1130원으로 전망하면서 상반기에 1135원, 하반기에 1125원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1분기 1095원, 2분기 1090원으로 떨어졌다가 3분기 1095원, 4분기 1100원으로 반등하며 연평균 1095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분기 1090원, 2분기 1080원, 3분기 1060원까지 내려갔다가 4분기 109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전망치는 1080원이다.

해외 IB들은 원화 강세가 상당 수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경우 10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스도 1095원의 원화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모간스탠리는 1130원, 1160원 정도를 보고 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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