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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야당 ‘안보 강조’ 한목소리
- 새해 첫 회의에서 정부의 ‘안보 불감증’ 비판

[헤럴드경제=이태형ㆍ홍태화 기자]야권은 2일 새해 첫 회의에서 올해 최대 이슈로 안보를 꼽으며 정부의 안보 불감증을 지적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나라 최대 과제는 국가안보”라며 “어제 김정은 신년사를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남갈등을 초래하고 한미갈등을 노리는 그런 신년사다. 청와대와 정부가 반색하면서 대북 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식으로 부역을 하는 것은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어 “DJㆍ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10년이 북핵 개발에 자금과 시간을 벌어줬듯 문 정부의 대북 대화 구걸 정책은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한국당은 올해도 한반도 핵 균형정책을 할 수 있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역시 문 정부의 안보정책을 지적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적폐청산과 국민의 삶 개선을 강조했다. 안보위기 단어는 딱 한번 썼는데 3% 경제성장을 했다고 자랑하느라 안보위기란 말을 꺼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년사 어디에도 북핵, 북미사일, 한미동맹은 없고 안보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겠다는 대책도 일언반구 없었다”며 “나라를 지키고 국민생명을 지키는데 아무 생각이 없는 신년사였다”고 평가절하했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가 발표한 개성공단 폐쇄 과정에 대해서도 유 대표는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5ㆍ24조치를 발표한 것은 천안함 공격으로 46명의 장병이 떼죽음 당한 직후 취한 조치였고, 2016년 박 전 대통령이 개성공단 폐쇄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법안에 따른 결정”이라고 공단 폐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통일부가 이런 안보 위기 상황서 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하는 것은 한마디로 정신나간 짓”이라고 목소리를높였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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